태그 : 게임

2009년에 플레이해 본 온라인게임들 감상

간만에 연말 결산 시간입니다.
무순입니다. ... 라고 하려다가 ㄱㄴㄷ 순으로 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책 이야기만 가끔 끄적였지 게임 쪽은 그다지 적질 않았는데,
원래 남의 겜 잘 씹는 사람이 자기는 ㅈ루ㅏ ㅇㄹ퓨ㅓ유ㅜㅏ유ㅜㅟ 이기 때문이죠.
그럼 니가 겜 만들어 봐 하면 ㅈ러ㅏㅠㅡㅈㅍ주 쥬 이기 때문이었죠. -_-;;;

여튼 슬슬 적어보겠습니다.


C9

왜 2009년 게임대상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신 분들도 가끔 보이긴 했지만,
한게임 로비력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이야기하는 분들도 가끔 보이긴 있지만
솔직히 2009년에 나온 신작 중에서 괜찮았다 싶은 게임을 이야기하라면 막상 떠오르는 다른 게임이 없잖아?
뭔가 있긴 했나여?
C9가 상 받을만 했네-_-

한게임 퍼블리싱이 아니었으면 더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든다.
약간이라도 불리한 듯한 내용이면 바로 삭제하곤 했던 오픈베타 초창기 때의 게시판 관리 정책은
게임 좀 관심 있게 지켜보던 유저들 상당수 떨구는데 일조했으리라 생각.
그러니까 그렇게 안티가 많죠. 자업자득입니다. (?)

뭐 어쨌든 생각없이 마음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 주고 싶....다고 하면 C9빠라고 하겠지ㅠㅠ...
그냥저냥 할만했던 게임인 것 같긴 한데; 이런 스타일의 게임은 저하고는 상성이 안맞는 것 같아요.


괴혼 온라인

괴혼의 그 분위기를 내는건 성공!
괴이한 그 게임을 PC온라인으로 꽤 잘 이식했음.
UI도 참 귀엽고 참신하고. 제대로 괴혼답다고 해야할지.
여자분들이 좋아할 것 같긴해요.
그런데 콘솔 때도 그랬지만.
처음엔 조작 익숙해지기가 힘들...고, 나중에 익숙해질만할 때 쯤 되면
질리잖아 괴혼.
오래 할 게임은 못되는 것 같아서 그게 좀 아쉽다.


넥슨 별

여성 유저 비율이 훨씬 높은 게임은 간만에 보는 듯.
쓰레기 겜이라고 자학하시던 모님의 훼이크와는 달리 의외로 잘만들어진 넘.
딱히 빅재미를 주는 것 같지는 않은데 무심코 하다보면 시간 잘 가는 게임이면 잘 만들어진 게임인거 맞죠?
마치 예의 그[...] 게임이 그랬듯이.
게임 분위기도 그렇고 이래저래 무얼 후릴 것인지가 나름[...] 분명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일지도 모르겠다.
맨땅에 머리 박고 네 마음대로 이런거 만들어보라고 하면 허스키 익스프레스가 나옵니다. [..]
하지만 우리는 짐승의숲+사이세상 만든다! 돌격! 하고 만드니까 이런게 가능해집니다. [..]

물론 어떤 식으로 수익 모델을 낼 것인가, 이제 또 뭘 하지? 와 같은 문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건 게임이 잘 된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고. 열심히 노가다한 결과가 뚜렷하게 남는다는 것도 좋고.
솔직히 말해 수익 모델 같은 것에 대한 고민은 일단 유저들을 넥슨 별의 노예로 만들고 나서 해도 되는 일일테죠. -_-
넌자유의모미 아니야 넌무심코 캐시를 결제하게 되게찌

클라이언트 상에서 별로그로 더 서로 적극적으로 연동할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다 싶은 느낌.
포스트 싸이월드도 노리고 있다면(거기까지 가기에는 갈길이 너무 험난하긴 하지만) 클라이언트 내에서도 사진도 올리고 사진첩도 꾸미고 할 수 있게 한다든지.
그리고 저 엿같은 (아마도 UID로 추정되는 숫자가 당당하게 찍혀 있는) 별로그 주소도 좀 깔끔하게 해줬으면 싶고.
별로그 안쓰는 유저를 위해 블로그에 붙일 수 있는 위젯 같은 것도 준비해주면 더 고마울듯 /ㅅ/
음 뭐 현재로서는 클라이언트와 웹 페이지가 좀 어설프게 연동되어 있는 것이 좀 아쉬운 편.

그리고 별 이동할 때마다 웹을 띄우는데 이거 피하는 방향으로 하면 안될런지?
마영전 같은 경우엔 타겟 사양이 요즘 그래픽 카드들이 대부분이고 하니 별 문제 없다지만 넥슨별 같은 게임은 그래도 GMA 내장 칩셋에서도 돌려져야 하는 게임인데 다이렉트X 위에 웹페이지를 대놓고 올려대니 무서워 죽겠음. (별 이동할 때 뻗을까 안 뻗을까 ㄷㄷㄷ를 연타하게 된다)

어느 정도의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별 꾸미는게 마무리되면 할 일이 없는 것 같다,
커뮤니티 게임 주제에 다른 유저와의 친목을 다질만한 매칭이 어렵다,
가 난제이긴 한데.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련지에 따라 넥슨의 2010년 유일한 희망이 되든지 ...가 되든지 하겠지요.

아참 중요한거.
아무리 싸이월드도 참조한 친목질 기반 SNS라 하더라도 별카드 볼 때 본인 실명 같은 개인 정보 공개 여부 설정 같은 것 좀 지원되었으면 좋겠...당.


드래곤 네스트

잠깐 2차 CBT 때 두 세 시간 잡아본 기억을 되살려보면.
아직은 어째서 이 게임이 2010년 기대작이라 불리고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음. 아직은.


마비노기 영웅전

힘들게 5레벨 찍었습니다. 다행히 넥슨 캐시 환급 받을 수 있군 ㅠㅠ
내 돈이 넥슨에 꼼짝 없이 저당 잡힌 건데도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이 느낌은 뭐지.

재미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없는 것 같으면서도.
적어도 이비노기 영웅전 업데이트 될 때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음.

솔직히 이런 식으로, '이렇게 돈 벌겠소' 하는 분위기가 오픈 초반부터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게임치고 잘 되는 게임을 그다지 본 적 없는데 넥슨은 이런 면에서만은 천재들이 모인 집단이니 어떤 수완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애시당초 마비노기와는 타겟층이 다르니까 다행...이지만 마비노기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라라 어쩌라는건지 싶은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초보 시절에는 보스 패턴이 파악되었다 하더라도 보스 잡는 것이 좀 지루하다. 몹 피통 좀 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당연히 피통 보여주지 않는게 기획 의도였다고 하겠지. 그래도 어느 정도 잡아가는지는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느낌.

신나게 달립니다. 몹이 나옵니다. 다가가 sssdd 연타합니다. 몹이 나옵니다. 다가가 sssdd 연타합니다. finish 뜨면d좀 눌러줍니다. 달려가 w를 눌러줍니다. 보스가 나옵니다. 어 같은 파티원 고렙 분이 신나게 갈겨주시네요. 멀리서 구경하면서 창으로 지원 사격이나 해줍니다. 좀 기다리면 클리어! 신난다 ^o^
이런 식의 플레이는 피오나 한정이고 리시타는 좀 다를런지.

마을이 시골 마을이어서 그런건지 사람이 안 보이네요. ^o^ ... 는 일단 뭐 언젠간 극복되겠거니 하겠지만. (도대체 마영전의 자이언트 서버는 한 채널에 최대 몇명이 붙을 수 있는 구조인 것일까... 유저수 파악을 원천 봉쇄하다니 흠좀 대단한걸?)

4인 풀파 렉이 쩝니다. 절대 그래픽 카드가 구려서가 아닌 것 같아요.
방장 회선 상태가 어떠냐, 컴퓨터가 구리냐 같은 것에 따른 문제일 것 같지만,
몹도 유저도 심심하면 워프해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리젠되어 있나봐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몹들한테 포위당해있어요.
신나게 집단 다구리 당해요. 옷이 부서져요. 흑흑 기쁘다ㅠㅠ (?)

인게임 컨텐츠에 웹페이지를 띄우거나 한 것은 나름 시도, 라고 할 수 있으려나.
이런 식의 방법도 있구나 하는.
꽤 신선하긴 했다. 게임내 분위기와 살짝 어긋나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지만.
웹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받아오더라도 마비노기 하우징 게시판이나 도서류들처럼 게임내UI로 파싱해서 보여주면 좋겠는데
스케일폼으로 그런거 하기 진짜 귀찮고 구리죠? 저도 그 맘 잘 압니다. -_-


앨리샤

그 오랜시간 동안 설레발을 쳐온 것이 고작 레이싱 게임이었다니 하는건 개인적 아쉬움.
CBT 단계에서 뭘 이야기한다는 것이 애매하긴 하지만 잠깐 해본 느낌으로는
국내에서는 그다지 안 먹힐 가능성이 좀 높을 것 같지만,
일본에서는 그럭저럭은 할 수 있지 않을런지.
팡야 개발사라는 인지도도 있고. 퍼블리셔가 게임팟이고.
딱히 일본에서는 아직 카트라이더 같은 레이싱 게임류는 그다지 눈에 띄는 게임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경마모드 이야기도 있긴 한데, 너님들은 말 하면 떠오르는게 그런 거 밖에 없나여?
굳이 저런 사행성 컨텐츠 말고 좋은거 많잖아? 애마부인 모드 라든가. ... .. ..
(뭐, 말에서 절대 안 내리는 걸 보면 이미 충분히 애마부인이긴 합니다- .-)

GMA 내장 그래픽카드 노트북에서도 실행은 되더라는 것에 경악. -.- (화면이 깨져서 그렇지)
잘 고치면 넷북에서도 돌아가긴 할듯한 기세.
다음 CBT 때엔 말에서 좀 내릴 수 있게 해줘요 징징.
레이싱 말고 다른 할 거리도 많이 만들어주세요. 레이싱으로 끝내기엔 공들인 리소스가 아깝네.

에또 그리고, 노골적인 판치라를 가리켜 전문가들은 공기판치라라고 하며... (이하 생략)


오즈페스티벌

물론 인생은 공수래공수거이긴 합니다.
하지만 캐쥬얼 게임은 넘쳐난다. 이 게임이 아니어도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는 이야기.
경험치가 쌓여 레벨이 오른다? 돈을 번다? 레벨을 올리고 돈을 버는 목적은?
포션류(라고 하자) 소모성 아이템을 제외한(깊이 있게 해본게 아니어서 포함한 일지도 모르겠네)
이 게임의 모든 아이템은 몽땅 기간제.
얼마간 접속 안하고 꾸준히 돈을 벌지 않으면 어차피 다시 허름한 차림으로 돌아올텐데 뭐하러 아이템을 사서 장착시키지? 유저가 꾸미는 것이 재미의 절반인 캐쥬얼 게임에서 꾸미는 걸 제약당하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 게임을 계속할 이유가 없지 않나.
나중에 캐시템으로 결제하시면 보유기간 무제한이에요, 라는 조건이 붙는다 해도 그건 마찬가지.
카트라이더 차값 같은 것들 어떻게 구성되어있나 좀 보면서 캐시템과 루찌템의 절묘한 밸런싱을 보고 어떤 식으로 짜는게 좋을지 배웠으면 좋겠다. 기간제 아이템들 한때 여기저기서 도입하다가 요즘엔 사양길에 접어들었는데 그걸 뽑아들다니 좀 대단하네요.
[수정 : 사양길이라고 한거 취소. 그러고보니 마영전이 캐릭터 외모에 한정해서 치장 개념을 도입...했네? ;
물론 마찬가지로 유저들은 이게뭐야!! 를 연호중이긴 하지만. 어차피 갑옷입으면 머리스타일 같은거 잘 안보이니까 괜차.. .
어 어쩌다 다시 영웅전 이야기를 하고 있네]

빨리 이윤 내고 싶은 그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이제 슬슬 어떤게 유저에게 먹히는지 판단하는 역량도 좀 키울 때가 되지 않았나? 아이템 하나 사면 다른건 절대 안 살 거 같다는 걱정이 들어 저러는 것인지? 유저들을 일단 확실한 노예로 만든 다음에 돈 벌 생각을 해 줬으면 좋겠다.

음 애매하게도 싱글 플레이라든가 팀전이라든가 같은 것도 없고 4인이 차지 않으면 절대 게임을 시작할 수 없는 구성 같은 것도 게임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치면 어쩔 수 없는 걸지도 모르지만, 그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게임 개발자의 역량이겠죠?

이런 종류의 게임은 유저가 있어야 게임을 할 의욕을 생기니까[...] 좀 메이저급 포탈 게임 사이트 통해 런칭한다든가 채널링을 했다던가 하면 차라리 나았을런지도 모르겠지만. 퍼블리싱도 하긴 하는[...] 이 게임사 특성상 그럴 일은 만무하겠지만서도 설사 그런걸 추진한다 해도 물론 저런 문제들이 훤히 보이는 상황인데 포탈 게임 사이트 쪽에서 넙죽 받아줄...런지도 의심이.

참, 미니게임 수가 많다고는 하지만 한두시간 하다보면 나왔던거 또 나오네 아이고 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미니게임 수도 매달 적어도 서너 개 씩은 꾸준히 늘려나가야 할 것 같은데에...


쯔바이 온라인

일본게임 들여와서 온라인화시킨 것들 중에 제대로 만든 걸 본적이 없는 것 같아.
뭐랄까 원작에서 짱이라고 느꼈던 부분들이 제대로 하향처리되어 평범한(이라고 해도 되려나. CBT였으니까 평범이라고 해주자) 온라인 게임이 되어 돌아왔다. [...]
한국의 기획자들이 원래 만들고 싶은 게임은 따로 있는데 윗선에서는 이 게임 온라인화하라고 던져주니
어쩔 수 없이 그 컨텐츠 발라서 자기가 만들고 싶었던거 만든 게임이 나온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만들고보니 다른 RPG랑 딱히 다른 것도 없고...)

이스온라인도 그렇고 팔콤 원작 온라인 게임들의 운명은 다 이런건지?ㅠㅠ
누군가 이 미나고로시의 운명을 타파해줄 수는 없는건지?ㅠㅠ


허스키 익스프레스

어라 너님 아직 안 망하셨나요 [..라고 적는 내가 싫다...]
오픈 전만 해도 굉장히 기대하고 기다렸던 게임인데 이런 게임이라니 흑흑.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마비노기 스핀오프 시리즈 중 하나로, 아마 마비노기 세계가 망하고 유구한 세월이 흐른 뒤의 배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는 떡밥을 깔아두었다.
잘 만들어진(인지는 솔직히 지금은 의심스럽지만) 기본 세계관이나 캐릭터 설정이 있다면
유기적으로 서로 보완하도록 만드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사실 또다른 거대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기존 마비노기 유저들도 나름 타깃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너무나 밋밋해서 마비노기 하던 사람들은 잡고 싶어도 잡기가 애매하지요.

아니 지겹게 하던 채집 노가다를 또 하라고? (게다가 허스키 익스프레스에서는 비중 증가)
아니 지겹게 하던 유물 탐사를 또 하라고? (게다가 허스키 익스프레스에서는 비중 증가)
아니 지겹게 하던 배달 알바를 또 하라고? (게다가 허스키 익스프레스에서는 비중 증가)

마비노기에서 가장 저질스러운 것만 모시고 오면 허스키 익스프레스가 됩니다.
그나마 마비노기에서는 다양한 게임 플레이 컨텐츠, 라는 측면+지겨우면 다른걸 하면 되지, 라는 느낌으로 봐줄 수 있었는데 이건 다른걸 할 수가 없자나...

개의 육성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고는 있지만 이 게임에서 개를 걷어내고 썰매만 있다고 쳐봅시다.
그래도 게임이 되죠? 개 먹이 주는거 안해도 되니까 더 편하네 신난다... -_-;;;
즉 이 게임에서 개는 메인 컨텐츠가 되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만드는데 실패했으니 게임의 메릿이 사실상 ...
게다가 완전 신규 유저들은 개 기르러 왔더니 이 세계에는 뭔지 모를 장엄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어서, ... (이하생략)
타르라크? 마리? 루에리? 크리스텔? 이런 괴이한 등장 인물에 열광하는 다른 오덕들을 이해할 수 없을테고.

사실 허스키 익스프레스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좀 끄적이다가
넥슨이 그간 보여준 유독 눈에 띄는 궁극 스킬인, '망겜이면 오베 중이라도 접어버리기' 스킬이 발동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어쩐지 그다지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아직도 살아 있다니,
그에 더해 이런 완성도로도  그 드높은 넥슨 사내 허들을 잘도 뛰어넘어 라이브 모드에 진입할 수 있었다니
치트키 쓴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으음 허들 통과시킨 분들 입장에서는 재밌었다는...거겠지? 그렇긴 한데 으음.;;; 도대체 어떤 부분이 재밌었던 걸까! 정말 궁금할 따름. 아직 나오지 않은 비장의 카드라도 있는 것일지.
[...게다가 전설의 그분이 새 디렉터...?! ... 아아 보인다 게임의 미래가...!]

11월의 필살 초광속 매주 업데이트는 정말 눈물날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다른 파트분들도 물론 그렇지만 프로그래머 분들이 특히 좀 더 대단하신 것 같아요. 무서워라.
여튼 그래도 상도 받은 게임인데 ... 강인한 생명력으로, 쉽게 접히진 않을거라 생각하고.
여튼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게임이 어떻게 변화해가나 지켜보는 것도 나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적고 보니 넥슨 쪽 게임이 많네요. 의도는 아니고.. ;;
눈에 띄는 신작들이 넥슨 쪽에 많았었던 것 뿐.
이유모를 애정도 있고. (내가 온라인게임에 돈을 쓰게 만든건 네가 처음이야 < 뭐라지요)

뭐랄까 최근 게임들을 하면서 느낀건데 재미있는 게임들은 만든 사람들도 재미있어하며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거 넣으면 유저들 황당해하겠지 하고서 모여서 키킥대면서 만들어 넣고 하는 그런.
반대로 재미 없는 게임들은 각혈하면서 먹고 살려고 어쩔 수 없이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구요.
혹은 자신들의 기술력 내지는 스킬 과시라든지. -_-
실제로는 어땠을지 통계내서 비교해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런거 조사하는건 아무래도 쉽지 않겠죠? [..
뭐 그랬다구요.

해봤는데 깜빡 잊고 안 적은 게임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생각나면 추가할게요.

by nvu | 2009/12/29 23:10 | 트랙백 | 덧글(6)

좋아하는 게임이 뭔가요?

종종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 취향 계열의 질문은 참 대답하기 어려운 것 같아.

슈퍼패미콤 시절의 슈퍼마리오월드(...) 이후로는 솔직히 뭐랄까 '너무 재밌다, 나 이거 좋아한다고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다>ㅅ<' 싶었던 게임이 없었던 것도 큰 이유인 것 같고.

슈로대가 발매되면 3일 연차를 쓴다는 어떤 분 마냥 나도 이 게임 클리어를 위해 잠시 휴가 다녀오겠소 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지만서도.

아무튼 이렇게 좋아하는 게임이 없다보니 요즘 무슨 게임 하나요, 라는 질문에도 멈칫하게 되...었다. -ㅅ-

리듬 게임? 도 나는 리듬 게임을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리듬 게임읉 통해 접할 수 있었던 음악과 영상을 좋아했던 것 같고.
마비노기? 같은 게임도 뭐 하고는 있지만 딱히 재밌어서 하는 것 같지는 않고. 그저 MMO 하나는 하고 있어야할 것 같다는 의무감에 하는 것 같고.
동방 시리즈? 나이가 들어서인지 z키 누르는 것도 귀찮아. (어이)
야겜? 넵, 최근에 가장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게임이 리버EX입니다.

리듬겜 좋아합니다 -> 우앗, 잘하시나바여 퍼포가능함?ㄷㄷ -> 구경만 좋아하는데여-_- -> ...
마비노기 좋아합니다 -> 일빠군요, 괜찮아여 전 라그도 했는걸
동방 시리즈 좋아합니다 -> 얼마나 잘하세여 -> 이지 모드로 막판 겨우 갑니다. -> 별로 열심히 안하셨네영
야겜 좋아합니다 -> 이넘 답이업ㅅ다
좋아하는 겜이 없습니다 -> 그럼 루리웹은 왜 매일 들락거려?

일종의 불감증? 같은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싶지만 또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은게 일단 무슨 게임이든 켜면 10분~30분은 재밌게 하거든요. 하지만 일정 시간이 흐르면 약속이라도 한 듯 게임을 닫아버리는 나. 플레이 후 기억에 남는건 이 부분 허접하네 이 부분 괜찮네 이 부분 독특하네 같은 종류의 개인적 기준에 따른 임프레션 정도. 시식 코너에서 시식만으로 저녁을 해결하는 얌체 쇼핑족 간지가 흘러넘치는듯 합니다.

하지만 싫어하는 게임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 FPS요. 제대로 멀미합니다. 게다가 상대방이 괴로워하며 쓰러지는 것이 너무 불쌍합니다. 아직도 가녀린 감수성 예민한 17세인 나. [..]
- 블리자드겜요. 이유는 없습니다. (?)

넵 뻘글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 같은 넘이 오래 잡고 할만한 겜 좀 추천해주세요 굽실굽실.


또다른 의미에서, 취미/특기는 뭔가여, 와 같은 질문도 참 대답하기 어려운 것 같다.
무취미가 취미라고 대답하는 것도 참 그렇잖아요?
이야기 들어보면 맞선 볼 때 '취미가 게임입니다' 라고 대답해버리면
꼐임! 꼐임! 나이스 꼐임! 이라도 연상되는건지 매력 파라메터가 급락해버리더라고도 하고.

또다른 의미에서 님은 로리지온인가여 누님연맹인가여 라는 질문도 참 대답하기가...

by nvu | 2009/01/08 10:56 | 트랙백 | 덧글(4)

테트리스 온라인

소녀는 외로웠습니다.
소녀는 테트리스가 하고 싶었습니다.
소녀는 테트리스 대신 루미네스라는 게임을 라이센스 받아왔습니다.
소녀는 지식을 총동원해 루미네스 온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소녀는 잡동사니로 만들어진 로봇을 향해 향해 함께 놀자~ 라고 따뜻하게 미소를 날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뒷통수를 향해
이단 옆차기 일격을 날리는
어떤 용자의 크리티컬 필살기가 있었습니다.

스킬명은 '테트리스 온라인'이었습니다.

소녀가 로봇과 함께 놀고자 만든 야심찬 놀잇감,
루미네스 온라인은 초전박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용자가 말했습니다.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잡동사니로 만들어진 로봇은
망연자실한 표정의 가녀린 소녀를 뒤로 하고,
아무렇지 않게 용자를 뒤따라갔습니다.


너무나 피곤했던 날들 이었어
힘들었기에 니가 더욱 생각나
어렵게 보낸 하루가 스쳐 지난 자리에
남은 게 그대라서 웃을 수 있어

내려 내려와 주겠니 너를 원하고 있어
다시 다시 또 해볼래
함께 테트리스


한게임이 테트리스 온라인을 독점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넷마블의 루미네스 온라인의 유저는 급감했고, 그렇게 특정 게임을 못하니까 이걸 하세염 하는 대체제로서의 컨셉을 잡고서 홍보하는 게임의 운명은 꺼지기 직전에 강렬하게 타오르는 촛불과 같다는 교훈을 주면서, 지금은 그야말로 하는 사람만 하는 퍼즐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대로 테트리스 온라인은 최근에 런칭한 여느 게임들보다 훨씬 많은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아이온? 프리우스? 그게 뭔가여? 테트리스 앞에서 깝치나염? 유저 유치와 동접에 있어서, 최후의 승자는 테트리스입니다. 오오 과연 테트리스 오오 과연 테트리스. 신혜성이 부른 애달픈 테트리스 주제가처럼 정말이지 많은 사람들이 테트리스를 원하고 있었고 필요로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한게임을 탈퇴했던 저를 비롯한 게임 자체와 연이 없던 수많은 사람들이 한게임의 품 안으로 몰려왔습니다. 그동안 테트리스 온라인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다시 다시 또 해보고 있습니다.


국제 테트리스 룰로 재정비

함께라면 착착착착 테트리스
혼자라도 착착착착 테트리스


정식 독점 라이센스를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는만큼(그런거 관심없어 강조하지마!), 재계약후 새롭게 리뉴얼된 테트리스는 과거와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에 벽돌 조각(테트리미노라고 하지만 우리들은 벽돌이라고 부릅니다)이 조금 밖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부터 시작한다든지(원래는 아예 안보여야 한다고 합니다만... 한게임이 징징거려서 조금 보이면서 시작하는 걸로 타협[..]했다고 하지요), 벽돌의 회전 방향이라든지, 벽돌의 색깔이라든지, 홀드 기능이라든지.

컴투스 테트리스나 테트리스DS 같은 게임으로 테트리스 온라인을 미리 준비해왔던 플레이어들에게는 이런 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넷마블이나 한게임 테트리스 감각 이후에 처음 테트리스를 잡고서 다시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변화는 꽤 당황스러운 모양입니다. 적응 전에는 원래의 착착착착 쌓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기존 유저들을 위해서 고스트 모드라든가 회전 방향 변경 옵션 같은 것들을 뒤늦게 마련해주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국제 규격으로 재정비했으니까 님들 이걸로 연습해서 하다보면 언젠가 프로 게이로 데뷔할 수도 있다능! 짱이지 안냐능!! 하고 자화자찬하는 한게임.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이 넷마블에선 왜 테트리스 오픈 안하나염, 넷마블 테트리스가 재밌었는데, 라는 것으로 보아서는 테트리스 자체의 재오픈은 굉장히 환영받고 있지만 게임 클라이언트는 몇 년 만의 부활치고는 어수룩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50판 플레이후 일일 이용권 같은 수익 모델 연구할 시간에 그런 것부터 연구해줬으면 얼마나 더 예뻤겠어!


맛깔 나는 테트리스 빛 사운드

이 공간 속에서 이 시간 속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추억
비워놓은 그대 마음 자릴 보아요
알록달록 사랑으로 채워 줄게요

늘 가지런하게 늘 조심스럽게
차근차근 모이는 행복
망설이다 고민하다 걱정 말아요
한번에 다 채울 순 없어요



개인적으로 테트리스 온라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누가 뭐래도 음악과 효과음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게뭐, 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별로 안어울리는데염? 이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테트리스 온라인이 자랑스럽게 소개해 놓았듯이 유명 아티스트를 기용해 만든 다양한 스타일의 배경 음악들은 너무 튀지도 않으면서 의외로 게임과 잘 어우러집니다. 특히 서두에 붙여둔 신혜성의 '함께 테트리스'. 딴 작업하면서 OST 틀어놓고 한참 듣고 있는데 '다시 다시 또 해볼래 함께 테트리스~'라는 가사가 나오니 얼마나 웃기던지ㅠㅠㅠㅠㅠ 벽돌 한번 참 애절하게 놓네.

여튼 새롭게 만들어진 음악들의 가사가 모두 테트리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 (그렇긴 하지만 카츄사는 이젠 지겹습니다) 뭐 넷마블 테트리스 시절 말기에 넷마블이 제공해주었던 음악 방송(한게임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도 나름 계속 새로운 곡을 듣고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한게임 테트리스의 음악들도 그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게임BGM으로 보컬 버전이 아닌 가라오케 버전을 사용한 것도 은근 괜찮은 선택인듯.

굉장히 박진감이 넘치거나 웅장해서 감동을 주거나 아니면 레트로 게임이니까 그냥 레트로한 배경 음악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수 있지만, 딴일하면서도 무심코 '혼자라도 착착착착 테트리스'라고 흥얼거리게끔 만들어진 곡이었다면 성공한 것 아닌가요? 바로 그런 느낌의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오래 하면 음악에 세뇌당하는 것 같아서 배경음을 끄게 됩니다만. 어쨌든 오픈했다고 반짝 열 몇곡 내놓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새로운 곡들을 추가하거나 교체해줬으면 좋겠네요. 한게임 돈 많잖아 제발ㅠㅠㅠㅠ 요조님 곡 더 듣게 해 줘ㅠㅠㅠㅠ (?)

효과음도 마음에 드는게 벽돌 네줄을 한번에 지울 때의 통쾌하게 들리는 '텟트릿~스!'하는 음성이라든가, 연속으로 라인을 지울 때 들려오는 '콤보!' 효과음이 너무 귀엽습니다. 콤보 수가 올라갈수록 더욱더 흥분한것마냥 외쳐대는 소녀의 거친 음성에 내 손길은 더욱 빨라지고, 그렇게 게임 오버당하는 다른 유저들의 절규에 내 두 뺨은 홍조를 띄우고. ... 뭐 그렇습니다. 이 콤보의 쾌감은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몰라요. - .-;


더 높은 등급을 향해 전진

빨리 빨리 Change
사사사삭 Change
착착착착 Change
Change the Game


테트리스 온라인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경쟁 게임'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경쟁 밖에 없는 퍼즐 게임이 퍼즐 게임이라 할 수 있나, 누구라도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라 할 수 있나,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심지어 보드 게임도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목적이고 2명이상이 할 수 있는 게임 치고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닌 게임을 찾기란 어렵다는 것으로, 경쟁 게임일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대해 답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리듬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적으면서도 했듯이 이런 종류의 게임은 최후의 승자만 남고 나머지는 도태되어 버릴 위험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우씨 계속 지잖아! 나 안해! 하는 종류의. 테트리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판에 이긴 사람이 이번판에 이길 확률이 높고, 두판 연속으로 이긴 사람이 세판 연속으로 이길 확률이 높죠. 베팅하실 때 참고하세요.

(잠깐 영웅의 길까지 올라갔으나 고수들과 영웅들에게 철저하게 밟히고서 중수로 내려온
한 허접의 인생내공 역경)

하지만 한게임이 그간 이런 종류의 게임들을 헛운영했다는 것이 아님을 볼 수 있는 부분이 내공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영웅 등급 실력은 안되지만 나도 영웅 등급 받고 시프다능 징징징, 인 경우 보통 의도적으로 뉴비들이랑 붙어서 내공치만 쪽쪽 쌓는 종류를 택하게 됩니다만, 한게임은 이긴 사람이 등급이 높은 경우 경험치를 빼앗아오는 량을 줄이는 것으로, 그리고 진 사람이 등급이 높은 경우 경험치를 빼앗아 오는 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완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치량의 차이가 꽤나 큽니다. 같은 등급 승리시 20점 정도 받을거 1점 받는 경우도) 즉, 지기 시작하면 등급이 빨리빨리 떨어져주고, 내공이 철저하게 래더 스코어로서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내공이 세월아 네월아 하다보면 언젠간 경험치가 많아 고수의 방에 들어갈 수 있을거야, 라는 희망은 접게 만들었습니다. 자기보다 내공 낮은 넘 열번 이길 시간에 자기랑 내공 비슷한 넘 한 두번 이기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다는 이야기지요. 즉 철저하게 전적과 실력에 의해 내공 등락을 거듭하게 해둔거죠.

그렇잖아도 유저 스펙트럼이 두툼한 상황에 이러한 밸런싱 덕택에 자신의 레벨과 엇비슷한 상대를 만나는 것이 상당히 수월해집니다. 나와 다른 유저들의 내공 점수치가 비슷하면 이길 확률도 거기서 거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지요. (테트리스DS의 WiFi점수 시스템에서 상당히 배워온게 아닐까 싶기도... 설마 내공 점수 같은 것에까지 공식 룰이 있는건 아니겠지)
상대방의 내공치를 보니 나보다 너무 높습니다, 그 방을 나가면 됩니다. 뭐가 어려워?

뭐? 한 판 해볼까 했는데 방에 고수가 너무 많아 캐발려서 하기 싫다고?
초보 주제에 자유 경기장 들어가서는 그런 말하는 건 반칙이란다, 알겠니? 앞으론 그런 말 하지 않기로 선생님과 약속하자~*^^*


돈을돈을번다 돈을돈을번다

포기 하지 마세요 두 팔을 벌려요
이렇게 하늘을 내 마음에 가깝게 느끼고 있죠
흘러나온 한숨은 뛰어 넘고 가세요
이렇게 뜨거운 마음을 가슴에 꼭 안고 있죠
누구도 본적이 없는 그 꿈을 찾고 있어요


테트리스의 수익 모델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회원들을 단번에 뻥튀기시키는 것은 성공했습니다. 뜨든 말든 망하든 말든 별로 매출엔 영향이 없었지만 루미네스 온라인을 단번에 비명횡사시켜 넷마블을 벙찌게 만드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어요, 로열티 주고 가져온 값을 해야겠지?

과거보다는 캐주얼/라이트 게임에 돈을 쓰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상당히 관대해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공짜로 하던 테트리스에 월 정액 요금을 낸다? -ㅅ- 아이온 같은 게임 유료화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유저가 떨어져 나가겠지요. 그러면 유저 스펙트럼은 확 줄어들고, 신 등급의 사람들만 남게 되고, 그리고 결국 ... (이하 생략) 월 정액제는 말도 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냥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현재로서 나타나 있는 테트리스의 유료화 방안 가운데 하나는 일단 하루에 몇 판까지는 무료 플레이, 몇판 이후로는 결제 후 플레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50판 정도라면, 상대적으로 덜 거부감을 느낄 듯 합니다. 현재로도 50판 플레이 후에 일일 이용권(무료)을 결제해서 플레이하는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스트를 가장한 사전 훈련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 50판이면 짧게는 30분, 길게는 한시간 정도 플레이할 수 있겠군요. 나쁘지는 않습니다... 나쁘지는... 나쁘지는... 물론 공지가 뜬 순간 테트리스 온라인 개발자들은 욕을 먹고 장수하게 됩니다.

아이템 유료화는 기정 사실인 것 같습니다. 게임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측면에서... 현재로도 pc방에서 플레이할 경우 내공을 더! 주는 건 아닌데(내공을 더 주면 위에서 언급했던 밸런싱 부분이 붕괴되니까 의도적으로 안한...것 같습니다), NEXT 갯수가 4개 보인다(일반 접속은 2개), 홀드를 열번 할 수 있다(일반 접속은 5번). 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메릿을 주기는 합니다. 여기에 한게임 시절에도 있었던 슈퍼 방장(...) 같은거 라든가, 승률 리셋 아이템이라든가 같은 것이 준비되겠지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PC방 유저들 왜 편의봐주냐고 홀드 갯수 차이가 승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아냐, 는 글들도 물론 보입니다만, 세상엔 공짜는 없다는걸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면.

게임내 광고라든가, 도 가능성이 있을듯 합니다...마는 광고 게재를 하더라도 광고 번쩍번쩍하는 보고 클릭해서 상품에 대한 정보도 얻고 좀 해줘야 되는데 테트리스 하는 사람들이 광고 보고 제품에 관심 가질 시간이 어디있나요. 착착착착 테트리스 해야죠.

의외로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테트리스 온라인, 게임 내에서 아바타가... 안 보이네? -_-;; 개발하다... 까먹었나? 아바타도 많이는 아니지만 상당히 돈 되는 부분이었던 걸로 아는데 -ㅅ-;;;


이런 부분이 좀 아쉬워요

마시다 만 Ice Tea, 9시의 뉴스
쌓아 올려진 희망이라도 한번에 무너져 버릴거죠

이야기가 중간에 삼천포로 빠진 듯한 감도 있습니다만, 위대한 원작의 게임 형식을 그대로 물려받은 만큼 특별히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할 여지가 없는 것 같긴 합니다. 아직 베타 버전이기도 하고 개발자들도 이미 알고 있는 개선될 것 같은 부분들이 여기저기 보이지만,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을 좀 적어볼게요.

- 레디 기능 없음. 들어왔으면 게임 한다고 봐야함. 1분 이내 시작 안하면 방장 퇴장
너는 테트리스하는 기계일 뿐이지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 잠수중이어도 대책 없음.
계속 한결같이 꼴등을 하는 플레이어가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와서 잠수하고 있었습니다. 방장이 내 쫓지 않는 이상 끝까지 꼴등을 고수하게 됩니다. -_- 조금씩이나마 의도적으로 패를 늘리고 등급을 깎는데 일조를 하는 듯 합니다. 팀플레이 하는데 팀원 중 한명이 저렇게 잠수하고 있어봐요. 내쫓자고 제안해도 방장이 묵묵부답이고. 위와 연결되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레디 기능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키 설정 기능 내 놔.
회전 방향 옵션을 넣는게 아니라, 좌로 회전은 무슨 키, 우로 회전은 무슨 키, 홀드, 심지어 상하좌우 하드 드랍 하고 지정할 수 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루미네스가 이거 잘해놨던데 한게임 애들은 인터페이스 같은건 벤치마킹 안하나봐요. 가장 보완해줬으면 하는 부분.

- 왜 게임 중엔 방을 못 나가나요
루미네스 온라인도 초창기 때 폭사했을 때 못나가더니 한게임도 못 나가게한다. 왤까...왤까...도대체 왤까.... -_-;;;

- 노출 되는 내 나이랑 내 성별
같은 방에 있는 사람 정보 보기를 하면 나의 만 나이와 성별이 노출됩니다.
나이 스물 몇 쳐먹어서 열몇살짜리한테 발리시나여 ㅉㅉㅉ 라는 채팅 메시지를 보게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왜 닉네임만 노출시키지 않고 기본으로 ID를 노출시키고, 클릭하면 닉네임을 덤으로 보여주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당.
나이와 성별을 비공개로 전환할 수는 없는 것인지?
엔뷰가 진짜 18세 여고생인줄 알고 집중적으로 초대해오는 ㅂㅌ와의 조우에 기분 나빴던 엔뷰였습니다. (17세 여고생인데 말이죠(?))

- 벽돌이 플레이어들마다 달라
일관된 하나의 시드를 기반으로 유저들 모두가 동일한 벽돌 순서로 진행되던 과거의 테트리스 온라인과는 달리 이번에 오픈한 테트리스는 등장하는 벽돌의 순서들이 플레이어들마다 다릅니다. 벽돌 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등장하는 벽돌 구성과 타이밍에 따라 승리할 확률이 업?! 이라는 우연성을 얻기는 했습니다만,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붙게 될 경우 승패가 순전히 등장하는 벽돌 순서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한쪽은 막대기가 줄창 나오는데 한쪽은 이상한 모양만 줄창 나와 ... 식의) 어떤 기획 의도가 있어서 일부러 이렇게 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는 유저 입장에서는 실력보다는 벽돌 구성이 불리하게 나오고 있어서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회전이 이상해
게임 오버가 될 듯한 위기상황에, 가뭄에 단비가 되는 긴막대기!!
오오오! 구석에 꽂기만 하면 테트리스! 그리고 나의 승리!
막대기를 꽂겠습니다. 꽂겠습니다.
(→↑방향키 연타) 안들어가잖아...
아, 어어... 안들어가. 넣을 수가 없어, 안돼
아이구! 맙소사! 난 이제 망했어!
안돼! 망하고 싶지 않아!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이 방에서 나가야겠어. 안돼잖아?!
으아아아아~
더이상 설명이 必要韓紙?



여튼 재밌어요. 게임 못하는 당신의 여친도 테트리스는 좋아합니다. 아니 잘합니다.
테트리스 잘하면 여친에게서 똑똑하다는 칭찬 받습니다.
못 하면 여친한테 팀플 못해먹겠다고 구박 받을지도? -_-;;;
여친 접대용 교양 게임.
테트리스는 그런 게임입니다.

(결론이 이상해)

루미네스 온라인도 재밌습니다.
흑흑 ;ㅅ; 테트리스가 1년만 늦게 들어왔어도;
곡 업데이트만 정기적으로 됐어도;
이상한 스코어 패치만 하지 않았어도! ;ㅅ;

ps. 쓰고나서 보니 루미네스 온라인을 완전히 바보로 만든 것 같습니다.
의도는 그것이 아닙니다.  마음 넓으신 넷마블께서는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_-;

ps2. 짤방은 글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그렇다고 생각해주세요.

by nvu | 2008/11/18 16:50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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