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 온라인

소녀는 외로웠습니다.
소녀는 테트리스가 하고 싶었습니다.
소녀는 테트리스 대신 루미네스라는 게임을 라이센스 받아왔습니다.
소녀는 지식을 총동원해 루미네스 온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소녀는 잡동사니로 만들어진 로봇을 향해 향해 함께 놀자~ 라고 따뜻하게 미소를 날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뒷통수를 향해
이단 옆차기 일격을 날리는
어떤 용자의 크리티컬 필살기가 있었습니다.

스킬명은 '테트리스 온라인'이었습니다.

소녀가 로봇과 함께 놀고자 만든 야심찬 놀잇감,
루미네스 온라인은 초전박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용자가 말했습니다.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잡동사니로 만들어진 로봇은
망연자실한 표정의 가녀린 소녀를 뒤로 하고,
아무렇지 않게 용자를 뒤따라갔습니다.


너무나 피곤했던 날들 이었어
힘들었기에 니가 더욱 생각나
어렵게 보낸 하루가 스쳐 지난 자리에
남은 게 그대라서 웃을 수 있어

내려 내려와 주겠니 너를 원하고 있어
다시 다시 또 해볼래
함께 테트리스


한게임이 테트리스 온라인을 독점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넷마블의 루미네스 온라인의 유저는 급감했고, 그렇게 특정 게임을 못하니까 이걸 하세염 하는 대체제로서의 컨셉을 잡고서 홍보하는 게임의 운명은 꺼지기 직전에 강렬하게 타오르는 촛불과 같다는 교훈을 주면서, 지금은 그야말로 하는 사람만 하는 퍼즐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대로 테트리스 온라인은 최근에 런칭한 여느 게임들보다 훨씬 많은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아이온? 프리우스? 그게 뭔가여? 테트리스 앞에서 깝치나염? 유저 유치와 동접에 있어서, 최후의 승자는 테트리스입니다. 오오 과연 테트리스 오오 과연 테트리스. 신혜성이 부른 애달픈 테트리스 주제가처럼 정말이지 많은 사람들이 테트리스를 원하고 있었고 필요로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한게임을 탈퇴했던 저를 비롯한 게임 자체와 연이 없던 수많은 사람들이 한게임의 품 안으로 몰려왔습니다. 그동안 테트리스 온라인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다시 다시 또 해보고 있습니다.


국제 테트리스 룰로 재정비

함께라면 착착착착 테트리스
혼자라도 착착착착 테트리스


정식 독점 라이센스를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는만큼(그런거 관심없어 강조하지마!), 재계약후 새롭게 리뉴얼된 테트리스는 과거와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에 벽돌 조각(테트리미노라고 하지만 우리들은 벽돌이라고 부릅니다)이 조금 밖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부터 시작한다든지(원래는 아예 안보여야 한다고 합니다만... 한게임이 징징거려서 조금 보이면서 시작하는 걸로 타협[..]했다고 하지요), 벽돌의 회전 방향이라든지, 벽돌의 색깔이라든지, 홀드 기능이라든지.

컴투스 테트리스나 테트리스DS 같은 게임으로 테트리스 온라인을 미리 준비해왔던 플레이어들에게는 이런 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넷마블이나 한게임 테트리스 감각 이후에 처음 테트리스를 잡고서 다시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변화는 꽤 당황스러운 모양입니다. 적응 전에는 원래의 착착착착 쌓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기존 유저들을 위해서 고스트 모드라든가 회전 방향 변경 옵션 같은 것들을 뒤늦게 마련해주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국제 규격으로 재정비했으니까 님들 이걸로 연습해서 하다보면 언젠가 프로 게이로 데뷔할 수도 있다능! 짱이지 안냐능!! 하고 자화자찬하는 한게임.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이 넷마블에선 왜 테트리스 오픈 안하나염, 넷마블 테트리스가 재밌었는데, 라는 것으로 보아서는 테트리스 자체의 재오픈은 굉장히 환영받고 있지만 게임 클라이언트는 몇 년 만의 부활치고는 어수룩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50판 플레이후 일일 이용권 같은 수익 모델 연구할 시간에 그런 것부터 연구해줬으면 얼마나 더 예뻤겠어!


맛깔 나는 테트리스 빛 사운드

이 공간 속에서 이 시간 속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추억
비워놓은 그대 마음 자릴 보아요
알록달록 사랑으로 채워 줄게요

늘 가지런하게 늘 조심스럽게
차근차근 모이는 행복
망설이다 고민하다 걱정 말아요
한번에 다 채울 순 없어요



개인적으로 테트리스 온라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누가 뭐래도 음악과 효과음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게뭐, 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별로 안어울리는데염? 이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테트리스 온라인이 자랑스럽게 소개해 놓았듯이 유명 아티스트를 기용해 만든 다양한 스타일의 배경 음악들은 너무 튀지도 않으면서 의외로 게임과 잘 어우러집니다. 특히 서두에 붙여둔 신혜성의 '함께 테트리스'. 딴 작업하면서 OST 틀어놓고 한참 듣고 있는데 '다시 다시 또 해볼래 함께 테트리스~'라는 가사가 나오니 얼마나 웃기던지ㅠㅠㅠㅠㅠ 벽돌 한번 참 애절하게 놓네.

여튼 새롭게 만들어진 음악들의 가사가 모두 테트리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 (그렇긴 하지만 카츄사는 이젠 지겹습니다) 뭐 넷마블 테트리스 시절 말기에 넷마블이 제공해주었던 음악 방송(한게임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도 나름 계속 새로운 곡을 듣고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한게임 테트리스의 음악들도 그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게임BGM으로 보컬 버전이 아닌 가라오케 버전을 사용한 것도 은근 괜찮은 선택인듯.

굉장히 박진감이 넘치거나 웅장해서 감동을 주거나 아니면 레트로 게임이니까 그냥 레트로한 배경 음악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수 있지만, 딴일하면서도 무심코 '혼자라도 착착착착 테트리스'라고 흥얼거리게끔 만들어진 곡이었다면 성공한 것 아닌가요? 바로 그런 느낌의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오래 하면 음악에 세뇌당하는 것 같아서 배경음을 끄게 됩니다만. 어쨌든 오픈했다고 반짝 열 몇곡 내놓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새로운 곡들을 추가하거나 교체해줬으면 좋겠네요. 한게임 돈 많잖아 제발ㅠㅠㅠㅠ 요조님 곡 더 듣게 해 줘ㅠㅠㅠㅠ (?)

효과음도 마음에 드는게 벽돌 네줄을 한번에 지울 때의 통쾌하게 들리는 '텟트릿~스!'하는 음성이라든가, 연속으로 라인을 지울 때 들려오는 '콤보!' 효과음이 너무 귀엽습니다. 콤보 수가 올라갈수록 더욱더 흥분한것마냥 외쳐대는 소녀의 거친 음성에 내 손길은 더욱 빨라지고, 그렇게 게임 오버당하는 다른 유저들의 절규에 내 두 뺨은 홍조를 띄우고. ... 뭐 그렇습니다. 이 콤보의 쾌감은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몰라요. - .-;


더 높은 등급을 향해 전진

빨리 빨리 Change
사사사삭 Change
착착착착 Change
Change the Game


테트리스 온라인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경쟁 게임'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경쟁 밖에 없는 퍼즐 게임이 퍼즐 게임이라 할 수 있나, 누구라도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라 할 수 있나,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심지어 보드 게임도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목적이고 2명이상이 할 수 있는 게임 치고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닌 게임을 찾기란 어렵다는 것으로, 경쟁 게임일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대해 답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리듬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적으면서도 했듯이 이런 종류의 게임은 최후의 승자만 남고 나머지는 도태되어 버릴 위험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우씨 계속 지잖아! 나 안해! 하는 종류의. 테트리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판에 이긴 사람이 이번판에 이길 확률이 높고, 두판 연속으로 이긴 사람이 세판 연속으로 이길 확률이 높죠. 베팅하실 때 참고하세요.

(잠깐 영웅의 길까지 올라갔으나 고수들과 영웅들에게 철저하게 밟히고서 중수로 내려온
한 허접의 인생내공 역경)

하지만 한게임이 그간 이런 종류의 게임들을 헛운영했다는 것이 아님을 볼 수 있는 부분이 내공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영웅 등급 실력은 안되지만 나도 영웅 등급 받고 시프다능 징징징, 인 경우 보통 의도적으로 뉴비들이랑 붙어서 내공치만 쪽쪽 쌓는 종류를 택하게 됩니다만, 한게임은 이긴 사람이 등급이 높은 경우 경험치를 빼앗아오는 량을 줄이는 것으로, 그리고 진 사람이 등급이 높은 경우 경험치를 빼앗아 오는 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완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치량의 차이가 꽤나 큽니다. 같은 등급 승리시 20점 정도 받을거 1점 받는 경우도) 즉, 지기 시작하면 등급이 빨리빨리 떨어져주고, 내공이 철저하게 래더 스코어로서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내공이 세월아 네월아 하다보면 언젠간 경험치가 많아 고수의 방에 들어갈 수 있을거야, 라는 희망은 접게 만들었습니다. 자기보다 내공 낮은 넘 열번 이길 시간에 자기랑 내공 비슷한 넘 한 두번 이기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다는 이야기지요. 즉 철저하게 전적과 실력에 의해 내공 등락을 거듭하게 해둔거죠.

그렇잖아도 유저 스펙트럼이 두툼한 상황에 이러한 밸런싱 덕택에 자신의 레벨과 엇비슷한 상대를 만나는 것이 상당히 수월해집니다. 나와 다른 유저들의 내공 점수치가 비슷하면 이길 확률도 거기서 거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지요. (테트리스DS의 WiFi점수 시스템에서 상당히 배워온게 아닐까 싶기도... 설마 내공 점수 같은 것에까지 공식 룰이 있는건 아니겠지)
상대방의 내공치를 보니 나보다 너무 높습니다, 그 방을 나가면 됩니다. 뭐가 어려워?

뭐? 한 판 해볼까 했는데 방에 고수가 너무 많아 캐발려서 하기 싫다고?
초보 주제에 자유 경기장 들어가서는 그런 말하는 건 반칙이란다, 알겠니? 앞으론 그런 말 하지 않기로 선생님과 약속하자~*^^*


돈을돈을번다 돈을돈을번다

포기 하지 마세요 두 팔을 벌려요
이렇게 하늘을 내 마음에 가깝게 느끼고 있죠
흘러나온 한숨은 뛰어 넘고 가세요
이렇게 뜨거운 마음을 가슴에 꼭 안고 있죠
누구도 본적이 없는 그 꿈을 찾고 있어요


테트리스의 수익 모델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회원들을 단번에 뻥튀기시키는 것은 성공했습니다. 뜨든 말든 망하든 말든 별로 매출엔 영향이 없었지만 루미네스 온라인을 단번에 비명횡사시켜 넷마블을 벙찌게 만드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어요, 로열티 주고 가져온 값을 해야겠지?

과거보다는 캐주얼/라이트 게임에 돈을 쓰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상당히 관대해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공짜로 하던 테트리스에 월 정액 요금을 낸다? -ㅅ- 아이온 같은 게임 유료화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유저가 떨어져 나가겠지요. 그러면 유저 스펙트럼은 확 줄어들고, 신 등급의 사람들만 남게 되고, 그리고 결국 ... (이하 생략) 월 정액제는 말도 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냥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현재로서 나타나 있는 테트리스의 유료화 방안 가운데 하나는 일단 하루에 몇 판까지는 무료 플레이, 몇판 이후로는 결제 후 플레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50판 정도라면, 상대적으로 덜 거부감을 느낄 듯 합니다. 현재로도 50판 플레이 후에 일일 이용권(무료)을 결제해서 플레이하는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스트를 가장한 사전 훈련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 50판이면 짧게는 30분, 길게는 한시간 정도 플레이할 수 있겠군요. 나쁘지는 않습니다... 나쁘지는... 나쁘지는... 물론 공지가 뜬 순간 테트리스 온라인 개발자들은 욕을 먹고 장수하게 됩니다.

아이템 유료화는 기정 사실인 것 같습니다. 게임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측면에서... 현재로도 pc방에서 플레이할 경우 내공을 더! 주는 건 아닌데(내공을 더 주면 위에서 언급했던 밸런싱 부분이 붕괴되니까 의도적으로 안한...것 같습니다), NEXT 갯수가 4개 보인다(일반 접속은 2개), 홀드를 열번 할 수 있다(일반 접속은 5번). 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메릿을 주기는 합니다. 여기에 한게임 시절에도 있었던 슈퍼 방장(...) 같은거 라든가, 승률 리셋 아이템이라든가 같은 것이 준비되겠지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PC방 유저들 왜 편의봐주냐고 홀드 갯수 차이가 승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아냐, 는 글들도 물론 보입니다만, 세상엔 공짜는 없다는걸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면.

게임내 광고라든가, 도 가능성이 있을듯 합니다...마는 광고 게재를 하더라도 광고 번쩍번쩍하는 보고 클릭해서 상품에 대한 정보도 얻고 좀 해줘야 되는데 테트리스 하는 사람들이 광고 보고 제품에 관심 가질 시간이 어디있나요. 착착착착 테트리스 해야죠.

의외로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테트리스 온라인, 게임 내에서 아바타가... 안 보이네? -_-;; 개발하다... 까먹었나? 아바타도 많이는 아니지만 상당히 돈 되는 부분이었던 걸로 아는데 -ㅅ-;;;


이런 부분이 좀 아쉬워요

마시다 만 Ice Tea, 9시의 뉴스
쌓아 올려진 희망이라도 한번에 무너져 버릴거죠

이야기가 중간에 삼천포로 빠진 듯한 감도 있습니다만, 위대한 원작의 게임 형식을 그대로 물려받은 만큼 특별히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할 여지가 없는 것 같긴 합니다. 아직 베타 버전이기도 하고 개발자들도 이미 알고 있는 개선될 것 같은 부분들이 여기저기 보이지만,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을 좀 적어볼게요.

- 레디 기능 없음. 들어왔으면 게임 한다고 봐야함. 1분 이내 시작 안하면 방장 퇴장
너는 테트리스하는 기계일 뿐이지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 잠수중이어도 대책 없음.
계속 한결같이 꼴등을 하는 플레이어가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와서 잠수하고 있었습니다. 방장이 내 쫓지 않는 이상 끝까지 꼴등을 고수하게 됩니다. -_- 조금씩이나마 의도적으로 패를 늘리고 등급을 깎는데 일조를 하는 듯 합니다. 팀플레이 하는데 팀원 중 한명이 저렇게 잠수하고 있어봐요. 내쫓자고 제안해도 방장이 묵묵부답이고. 위와 연결되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레디 기능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키 설정 기능 내 놔.
회전 방향 옵션을 넣는게 아니라, 좌로 회전은 무슨 키, 우로 회전은 무슨 키, 홀드, 심지어 상하좌우 하드 드랍 하고 지정할 수 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루미네스가 이거 잘해놨던데 한게임 애들은 인터페이스 같은건 벤치마킹 안하나봐요. 가장 보완해줬으면 하는 부분.

- 왜 게임 중엔 방을 못 나가나요
루미네스 온라인도 초창기 때 폭사했을 때 못나가더니 한게임도 못 나가게한다. 왤까...왤까...도대체 왤까.... -_-;;;

- 노출 되는 내 나이랑 내 성별
같은 방에 있는 사람 정보 보기를 하면 나의 만 나이와 성별이 노출됩니다.
나이 스물 몇 쳐먹어서 열몇살짜리한테 발리시나여 ㅉㅉㅉ 라는 채팅 메시지를 보게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왜 닉네임만 노출시키지 않고 기본으로 ID를 노출시키고, 클릭하면 닉네임을 덤으로 보여주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당.
나이와 성별을 비공개로 전환할 수는 없는 것인지?
엔뷰가 진짜 18세 여고생인줄 알고 집중적으로 초대해오는 ㅂㅌ와의 조우에 기분 나빴던 엔뷰였습니다. (17세 여고생인데 말이죠(?))

- 벽돌이 플레이어들마다 달라
일관된 하나의 시드를 기반으로 유저들 모두가 동일한 벽돌 순서로 진행되던 과거의 테트리스 온라인과는 달리 이번에 오픈한 테트리스는 등장하는 벽돌의 순서들이 플레이어들마다 다릅니다. 벽돌 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등장하는 벽돌 구성과 타이밍에 따라 승리할 확률이 업?! 이라는 우연성을 얻기는 했습니다만,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붙게 될 경우 승패가 순전히 등장하는 벽돌 순서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한쪽은 막대기가 줄창 나오는데 한쪽은 이상한 모양만 줄창 나와 ... 식의) 어떤 기획 의도가 있어서 일부러 이렇게 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는 유저 입장에서는 실력보다는 벽돌 구성이 불리하게 나오고 있어서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회전이 이상해
게임 오버가 될 듯한 위기상황에, 가뭄에 단비가 되는 긴막대기!!
오오오! 구석에 꽂기만 하면 테트리스! 그리고 나의 승리!
막대기를 꽂겠습니다. 꽂겠습니다.
(→↑방향키 연타) 안들어가잖아...
아, 어어... 안들어가. 넣을 수가 없어, 안돼
아이구! 맙소사! 난 이제 망했어!
안돼! 망하고 싶지 않아!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이 방에서 나가야겠어. 안돼잖아?!
으아아아아~
더이상 설명이 必要韓紙?



여튼 재밌어요. 게임 못하는 당신의 여친도 테트리스는 좋아합니다. 아니 잘합니다.
테트리스 잘하면 여친에게서 똑똑하다는 칭찬 받습니다.
못 하면 여친한테 팀플 못해먹겠다고 구박 받을지도? -_-;;;
여친 접대용 교양 게임.
테트리스는 그런 게임입니다.

(결론이 이상해)

루미네스 온라인도 재밌습니다.
흑흑 ;ㅅ; 테트리스가 1년만 늦게 들어왔어도;
곡 업데이트만 정기적으로 됐어도;
이상한 스코어 패치만 하지 않았어도! ;ㅅ;

ps. 쓰고나서 보니 루미네스 온라인을 완전히 바보로 만든 것 같습니다.
의도는 그것이 아닙니다.  마음 넓으신 넷마블께서는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_-;

ps2. 짤방은 글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그렇다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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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vu | 2008/11/18 16:50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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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디토 at 2008/11/24 07:22
꺄아 엔뷰님 글이 너무 재밌어요!!
하여튼 저도 조만간 테트리스 한번 해봐야겠네요.
Commented by 키노모토 at 2008/12/03 17:48
간만에오니딴사람같네여
님왜이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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